한전의 적자가 올해 3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국회에서는 한전의 회사채를 기존 2배에서 6배까지 늘리는 '한국전력 공시법' 개정이 추진 중입니다. 만약 이 법이 가결되면 좋겠지만 만약 부결된다면 지금 내는 전기료의 3배까지 늘어나는 전기세 폭탄을 맞게 됩니다. 현재 1kw당 19.3원에서 1kw당 64원을 내야 하는 상황에 달하는 전기세 폭탄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정부는 지난 9월 30일 1kw당 7.4원의 전기료를 인상한 바 있는데 한국전력 공시법까지 부결된다면 그야말로 난방비 폭탄에 이어 전기세 폭탄까지 맞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집도 전기 사용량이 엄청난데요 전기세까지 오른다니 휘청이는 물가에 눈앞이 깜깜합니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 우리가 전기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전기사용량 줄이는 방법
사용하지 않을 땐 정수기 전원 끄기
정수기를 24시간 가동하는 경우 1,535 kwh를 사용한다. 이러한 정수기의 전력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심야시간 (0시~8시)까지 전원 차단하는 경우 전력 소비량이 22%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10시간 전원 차단하는 경우 29.2%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 전이나 퇴근 시 정수기 플러그만 뽑아도 전기료를 크게 아낄 수 있다네요. 특히 직수형 정수기는 순간 가열, 냉각 방식으로 냉온수 대기시간을 줄여 대기 시간 동안 물의 온도 유지를 위한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전원 차단 후 바로 사용하여도 즉시 원하는 온도의 물을 사용할 수 있어 전력낭비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냉장고로 전기 아껴보기
냉장고는 1년 내내 사용하는 필수품입니다. 냉장고를 잘만 사용해도 전력 소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냉장고 문을 60초만 열어도 냉장고의 적정온도로 이르기까지 30분간 냉장고를 가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냉장고의 식재료는 잘 정리해서 바로바로 꺼낼 수 있게 정리해 두는 게 유용합니다. 그리고 냉장실 냉기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선 냉장고의 60%만 식재료를 넣어주고 뜨거운 음식은 한 김 식힌 후 냉장고에 넣으면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냉장칸 바닥에 알루미늄 포일을 깔아주면 냉기 전달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기밥솥, 세탁기로 아껴보기
전기밥솥은 밥을 짓는 외에도 보온기능으로 24시간 사용한다. 이러한 밥솥은 1회 먹을 양만큼 밥을 하고 남은 밥은 1회 식사량씩 소분하여 냉동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면 전기밥솥 보온 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세탁기도 사용 시에만 전원코드를 꽂고 사용하지 않을 땐 전원코드를 뽑아두면 대기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켜짐, 꺼짐 버튼이 있는 멀티탭 사용하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탭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꽂아져 있는 경우 대기 전력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켜짐, 꺼짐이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게 되면 꺼짐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전력 소비량은 '0'이 됩니다. 따라서 멀티탭에 꽂아져 있는 전원코드마다 해당 제품의 이름을 적어놓으면 해당 제품의 버튼만 꺼짐으로 하면 되니 전력 소비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 등급 확인하기
누구나 알겠지만 에너지 효율 1~5등급의 제품이 있고 등급에 따른 전력소비량은 실로 엄청납니다. 예를 들자면 830L 냉장고를 사용하는 경우 1등급의 냉장고는 에너지 사용을 무려 33%나 줄일 수 있다. 세탁기의 경우도 17kg의 드럼세탁기의 경우 44% 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급격히 올라간 가스비 폭탄을 막기 위해 에너지 등급 확인 없이 전기제품을 사용할 경우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가전제품을 사는 경우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제품 사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그 외에도 TV는 절전모드로 사용하기, 겨울철에는 에어컨 전용 누전 차단기 내리기, 비데 절전 모드 사용 등이 있습니다
급격히 추워지고 가스비, 전기료에 월급제 외하고 모두 오르는 시기 소소한 절약 팁으로 살림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