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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똥은 해장의 증거일까?

by ^ㅡㅡㅡ^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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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날 술똥을 싸게 되면 다들 해장된다고들 합니다. 저도 술 마신 다음날 응가를 하면 술이 금방 깨는 것 같기도 하고 불편한 속도 좀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과연 술똥을 싸면 해장이 될까요?

 

이런 매우 과학적인 궁금증을 품으며 알아보았습니다. 과연 술똥은 해장이 되는 과정 중 하나일까 아닐까?

궁금하신 분들 저와 함께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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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술똥을 싸면 해장이 된다?

     

    술 마신 다음날은 어김없이 설사를 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를 뱀똥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들은 술똥을 싸면 술이 깬다고 느낍니다. 맞는 사실일까요? 슬프게도 술똥을 싼다고 술이 깨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오히려 장이 혹사당하고 있는 소심한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 3회 이상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의 경우 장의 회복시간이 부족해 대장암등에 노출되기 쉽다고 합니다.

     

    그럼 왜 술 깬 다음날 술이 깨는듯한 설레는 희망을 갖게 하는 설사를 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다음 4가지라고 합니다. 알아보도록 하지용

     

    장의 컨디션 난조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알코올의 대부분은 장에서 흡수하게 됩니다. 물론 위에서도 흡수하게 되지만 장이 알코올의 대부분을 흡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장속에는 영양분과 수분을 조금이라도 더 흡수하기 위해 융모라는 조직들이 튀어져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게 되면 술을 대부분 흡수한 혈중 알코올의 농도가 높아져 장의 기능이 약화되고 약화된 장에 따른 융모의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수분과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배설물은 알코올로 인한 활발한 연동운동으로 인해 물기를 가득 머금은 설사를 배출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줄어든 담즙 분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담낭에서 분비하는 소화효소 중 하나인 담즙의 분비를 감소,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 역시 장에서 흡수하지 못하므로 바로 설사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장 내 유익균도 함께 쓸려나가 장 내 환경이 매우 나빠지며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맵고 짜고 기름진 안주

    우리는 치맥을 정말 사랑합니다. 극강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죠. 이외에도 곱창과 삼겹살, 닭발엔 소주라는 아름다운 궁합을 우리의 전통문화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사실 치맥은 한류를 더욱더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술과 함께 먹는 고지방 안주들이 장의 소화, 흡수능력을 완전히 떨어뜨린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배탈이나 설사를 하게 되면 병원에서 기름진 음식을 피하라는 이유와 같습니다. 기름진 음식은 장의 소화 흡수를 방해하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음식입니다.

     

    가능하다면 소화가 잘 되는 안주위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란찜이나 두부류가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수가 높은 술

    알코올의 도수가 높은수록 장은 더욱더 힘이 듭니다. 도수가 높은수록 장을 더욱더 강하게 자극하여 장의 기능이 위축되며 소화흡수가 되지 않은 배설물 역시 그대로 설사로 배출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음주 후 설사가 걱정된다면 가능하면 도수가 낮은 술을 선택하여 장에 부담을 덜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지금까지 알아왔던 술똥은 숙취해소가 아닌 장트러블의 소심한 신호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불타는 금요일이라 한잔, 토요일밤의 열기를 느끼기 위해 또 한잔, 일요일이 다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또 또 한잔, 이렇게 매일 한잔씩 하다 보면 장의 상태는 매일매일 힘든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으니 적어도 1일 마시면 3일 정도는 쉬어주며 사랑스러운 장을 보호해 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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