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유난히도 매서웠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이 왔네요. 그동안 코로나로 움츠렸던 어깨들을 활짝 펴시고 봄을 알리는 전령사 벗꽃구경으로 스트레스 한번 날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긴긴 겨울 뚫고 나오는 봄의 새싹처럼 곱디고운 벗꽃 명소들을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벗꽃보시면서 간만에 힐링하세요.
목차
눈으로 힐링하는 벗꽃 명소
전통과 어우러진 벗꽃 삼청공원
북촌한옥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삼청공원은 북촌한옥마을의 정취와 봄의 흐드러진 벗꽃의 향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운치 있게 피어있는 벗꽃들은 초록빛 개나리와 진달래가 어우러져 삼청공원만의 벗꽃길을 선사합니다.
코스도 다양해서 가는 곳마다 새로운 벗꽃의 정취를 보여주지요. 특히 벗꽃이 만개할 때 즈음엔 고즈넉한 산행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답니다.
수양벗꽃이 일품인 국립현충원
우리가 알아왔던 벗꽃과는 규모가 다른 벗꽃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명 수양벗꽃길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금방이라도 꽃구경객 품에 안 길듯이 벗꽃들이 수양나무처럼 아래로 쏟아질 듯 피어있답니다.
하늘을 향해 사방으로 퍼진 벗꽃과는 달리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듯 아래로 늘어진 벗꽃들은 특히 현충문 앞의 '겨레얼 광장'에서 그 절정을 보여줍니다. 늘어진 수양버들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벗꽃과 함께 피어있는 철쭉, 진달래등 다양한 봄꽃과 함께 피어 있어 벗꽃과 함께 맞이하는 봄꽃을 보기에도 일품인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부터 강서구까지 이어진 벗꽃터널 안양천
경기도 백운호수를 시작으로 안양을 거쳐 강서구까지 한 물길로 연결된 한강의 지류 중 하나입니다. 경기도부터 시작하는 만큼 산책로와 함께 흐드러진 벗꽃이 터널을 만들며 장관을 이루는데요
특히 영등포에서 가산 디지털역까지 이어지는 대략 10km 구간이 추천할 만합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벗꽃터널을 걷다 보면 자연히 힐링도 활력도 솟아나는 것 같은데요 안양천은 꼭 영등포 구간만이 아니어도 어느 구간이든 벗꽃구간이 조성이 훌륭하여 가까운 곳 어디를 가든 벗꽃의 정취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벗꽃의 숨은 명소 와우산(보라매공원)
신대방 쪽 와우산에 있는 벗꽃 군락지는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벗꽃 명소입니다. 보라매공원과 인접하기도 한 와우산 벗꽃길은 보라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산길을 따라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둘레길로 등산도 하고 벗꽃의 정취도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특히 와우산에서 조금 올라가면 벗꽃들이 하늘을 가득 채울 정도로 장관을 이룹니다. 둘레길을 등산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벗꽃의 알려진 명소이지요. 한적하면서도 벗꽃의 향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와우산 벗꽃길을 추천합니다.
호수와 산이 함께하는 북서울 꿈의 숲
벗꽃을 자유롭게 만나볼 수 있는 장소로 북서울 꿈의 숲도 일품입니다. 그동안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현지인들만의 명소로 사랑받아왔는데요 북서울 꿈의 숲의 특별한 매력은 넓은 호수 주변의 벗꽃과 북서울 꿈의 숲과 이어지는 산세 따라 피어난 벗꽃이 장관이라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북서울 꿈의 숲에는 전망대가 있어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벗꽃의 향연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고 벗꽃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근처 따릉이 대여소가 있어서 편하게 자전거를 이용해 벗꽃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트래킹 할 땐 안산자락길 & 산책할 땐 안산벗꽃길(서대문구)
이번 명소는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 자락길과 안산 벗꽃길입니다. 안산이라 하면 순간 경기도 안산을 예상할 실 수 있는데 경기도 안산이 아닌 서대문구의 연희동을 거쳐 무악동에 있는 자그마한 산입니다.
안산의 둘레길인 안산 자락길은 트래킹 하기에도 좋아 둘레길 돌면서 벗꽃 감상하기 좋은 코스라고 하겠습니다. 안산 자락길의 둘레길을 가다 보면 안산 벗꽃길도 있는데 평지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도 편하고 벗꽃의 군락지라 벗꽃의 정취를 한껏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천만시민 공원 남산
남산은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중에 하나지요. 남산은 따로 벗꽃길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남산순환로를 따라 걸으시면 그곳이 바로 벗꽃 명소거든요. 순환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꼭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 같은 느낌도 든답니다.
순환로뿐만 아니라 인도 벗꽃길도 나름 장관을 이룬답니다. 남산도로를 올라가며 출출할 땐 남산의 명물인 돈가스도 한번 먹어주시고 가시면 맛집에서 맛난 것도 먹고 벗꽃의 경관도 함께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특히 남산전망대로 올라가면 남산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올라가실 때 남산도서관길로 올라가시면 계단도 적고 경사도 완만해서 부담 없이 벗꽃도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석촌호수
벗꽃의 대명사 석촌호수를 모르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매우 유명한 곳이지요.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는 석촌호수의 둘레를 따라 걸으면서 볼 수 있는 벗꽃의 경치는 한마디로 그림입니다.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도 즐기고 석촌호수를 감싸듯 흐드러져있는 벗꽃도 보면서 사진 한 장 찍으면 더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네요.
또한 잠실에서는 해년마다 벗꽃개화시기에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및 음악회를 열어 벗꽃개화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준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멈춰졌던 석촌호수 벗꽃축제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될 예정이라니 정말 기대되네요.
가족과 연인의 벗꽃길 여의도 윤중로
가족과 연인이 4월만 되면 벗꽃을 만나기 위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바로 여의도 윤중로이지요. 여의도가 섬인 건 잘 아시지요? 윤중로는 이 섬으로 된 여의도를 에워싸고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길을 따라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답니다.
드라마나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 윤중로는 따로 안내지도가 있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윤중로 벗꽃축제는 매년 같은 위치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인파에 묻혀 따라만 가도 충분히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윤중로 벗꽃축제도 그동안 제대로 개최되지 못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도 많이 완화되어 조심스레 축제를 예상해 봅니다.
가슴이 확 뜨이는 드넓은 서울숲
성동구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숲은 공장부지를 생태공원으로 바꾼 지역으로 숲이 워낙에 넓어 자칫하면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저도 예전에 서울 숲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어 난처했던 경험이 있네요. 서울숲을 가신다면 반드시 서울 숲 안내도를 지참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숲이 워낙에 넓은지라 벗꽃의 명소도 따로 나뉘어져 있는데 특별히 추천드린다면 생태존 24번 구역과 25번 구역을 추천드립니다. 서울 숲 벗꽃의 최대 군락지이거든요. 특히 서울숲 25번 바람의 언덕에서는 고라니와 꽃사슴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가족과 연인들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오리라 생각됩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먼저 찾게 되는 봄의 첫 시작 벗꽃 명소들이었는데요 올해는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벗꽃개화시기가 조금 앞당겨져 서울은 대략 3월 28일쯤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3년의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지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힘겨운 경제들로 지친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 왔네요. 지금의 힘든 상황도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살기좋은 날이 우리에게 다시 찾아오리라 믿으며 벗꽃 명소 소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벗꽃으로 힐링하시면서 다시 한번 달려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