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부작으로 흥행몰이를 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은 지난 9월 22일 공개 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도적 칼의 소리」의 주요 내용과 등장인물 ost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한류의 또 다른 계보를 잇는「도적 칼의 소리」 주요 정보
킹덤 시리즈를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 및 영화들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점에 이르고 있는데요 이 계보를 잇는 새로운 신작 「도적 칼의 소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적 칼의 소리」 주요 정보
◼ 장르 : 액션, 누아르, 만주웨스턴, 시대극, 독립운동
◼ 연출 : 박현석(홈타운, 비밀의 숲 2), 황준혁(38 사기동대, 블랙독,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 극본 : 한정훈 (대표작 : 뱀파이어검사 1,2 / 나쁜 녀석들 /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 회차 : 9부작
◼ 출연배우 : 김남길 / 서현 / 유재명 / 이현욱 외
◼ 총제작비 : 360억
◼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또 다른 한류를 이끌 「도적 칼의 소리」 줄거리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빼앗는다
시대는 1920년 일본의 제국주의가 활개 치던 시기 중국 땅 간도에 조선인들이 하나 둘 모여 마을을 만듭니다.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무법천지가 된 조선인 마을을 배경으로 일본군, 살인청부업자, 마적 그리고 독립군이 한데 모여 사투를 벌이며 인물들 각자의 아픈 사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간도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며 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신념과도 같은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모습을 담담히 그려냈습니다.
「도적 칼의 소리」는 가슴 아픈 사랑과 끈끈한 우정, 배신과 복수가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인간의 다양하고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인간의 가치관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드라마 속에 절묘하게 녹여 억지스럽지 않은 스토리 전개로 혼돈의 역사 속 사랑하는 이와 민족을 지켜야 했던 시대적 상황을 섬세히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남다른 배우들의 열연 「도적 칼의 소리」 등장인물
김남길 - 노비출신 독립운동가 이윤
군인이었던 이윤의 아버지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어 죽게 되고 양친 모두를 잃어 고아가 된 이윤을 거둬준 이광일은 이윤을 자신의 집 노비로 삼게 됩니다.
노비출신인 이윤은 자신이 모시던 도련님인 이광일의 도움을 받아 친일파로 일본군이 되었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한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되고 이에 대한 죄책감에 이내 모든 걸 버리고 간도로 향합니다.
멀고 먼 간도, 그곳에서 핍박받고 희생당하는 조선인을 위해 도적단이 되기로 결심한 이윤은 도적단과 함께 일본군의 자금을 빼앗으며 자신들의 삶을 지키고 그 돈으로 남희신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을 함께 합니다.
◼ 출연작 : 아일랜드 / 열혈사제 / 선덕여왕 / 판도라 외 다수
서현 - 숨겨진 독립운동가 남희신
남희신은 독립운동가로 「도적 칼의 소리」에서 조선 총독부의 철도국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조선인 스파이입니다. 이윤의 첫사랑이었던 그녀는 겉으로 철저히 친일파로써 행동하며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그들의 비밀정보를 빼내 독립군에게 전달 및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 위험을 감수하면서 독립군에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입니다.
◼ 출연작 :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 열애 / 시간 / 징크스의 연인 외 다수
유재명 - 진정한 리더 최충수
조선말 지주출신인 최충수는 혼란의 일제강점기 일본의 남한 대토벌 작전에 의해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의병 동료가 그의 눈앞에서 학살당하는 가슴 아픈 상처를 간직한 인물입니다.
을사의병 당시 위병장으로 출전하며 호탕한 성격과 강한 리더십으로 의병들을 이끈 인물입니다.
◼ 출연작 : 이태원 클라쓰 / 응답하라 1988 / 비밀의 숲 / 마약왕 외 다수
이현욱 - 우정에서 냉혈안 학살인으로 이광일
피도 눈물도 없는 일본군 냉혈안 이광일은 조선이 가장 두려워하는 인물입니다.
일본군 19사단의 보병 37 연대 소좌로 과거 이윤을 노비신분에서 면천해 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만 이윤이 간도로 떠나자 피 끓는 배신감을 느끼며 언년에게 살인청부를 부탁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배신감은 조선인을 향하게 되어 조선인 학살의 계기가 되고 이윤과는 철저한 원수사이가 되며 서로에게 있어 악연의 존재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출연작 : 타인은 지옥이다 / 써치 / 경관의 피 / 샤크 : 더 비기닝 외 다수
이호정 - 복수를 위한 총구 민족을 위하여 언년이
극 중 이윤의 실력과 버금가는 살인청부업자인 총잡이 언년이는 이윤 사살의 의뢰를 받고 간도로 향합니다.
가난한 소작농의 딸인 언년이는 과거 그녀의 부모를 살해한 자들을 향한 복수 할 목적으로 처음 총을 잡게 되며 이후 살인청부업의 총잡이가 됩니다.
그녀의 총은 비록 복술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조선인의 불평등하고 어이없이 죽어가는 동포를 위한 총잡이로 점차 변해가는 인물입니다.
◼ 출연작 : 인질 / 청년경찰 / 장사리 : 잊힌 영웅들 / 불야성 외 다수
김도윤 - 일본군 사냥꾼 강산군
이윤이 이끄는 도적단의 명사수로 과거 설악산에서 호랑이를 잡던 조선의 마지막 착호갑사(범 사냥을 위해 배치한 갑사)로 산군(신을 지키고 다스리는 신)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신기에 가까운 사격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윤의 도적단이 되어 조선인을 지키는 독립군이 됩니다.
◼ 출연작 : 지옥 / 곡성/ 방법 / 반도 외 다수
이재균 - 누구보다 빠르게 초랭이
조선말기 남사당패에서 얻게 된 초랭이라는 이름은 그 이름에 걸맞게 초랭이 탈을 쓰고 각종 곡예를 도맡아 했던 인물입니다.
사격에는 소질이 없지만 남사당패답게 도적 내에서 가장 민첩하고 날렵한 몸놀림을 자랑하며 그의 주 무기인 쌍도끼를 들었을 때는 누구도 그와 대적할 수 없는 천하무적이 됩니다.
극 중 도적단 최충수, 강산군, 금수와의 코믹한 티키타카가 극 중 무거움을 상쇄시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 출연작 : 명불허전 / 샥스 : 더 비기닝 / 프리즌 / 어사와 조이 외 다수
차엽 - 덩치로 모든 걸 압도하는 금수
커다란 덩치에 맞지 않는 동그란 눈망울이 인상적인 금수는 후덕한 이미지와는 달리 누구보다 정 많은 인물입니다. 강력한 두 주먹과 보는 순간 상대방의 기를 꺾는 그만의 아우라에서 뿜어 나오는 분위기와는 전혀 상반된 속 좁은 인물로 묘사되며 사소한 일에도 불끈하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누구보다 강한 완력과 맷집을 소유한 금수의 주 무기는 단연 두 주먹과 샷건으로 도적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기도 합니다.
◼ 출연작 : 인사이더 / 샤크 : 더 비기닝 /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 / 러키 외 다수
차청화 - 간도의 재력가이자 이윤의 든든한 지원군 김선복
김선복은 간도의 명정촌에서 여관을 운영하며 무기사업으로 큰 재력을 쌓은 인물입니다.
이윤과 같은 노비출신이었던 김선복은 같은 처지였던 이윤을 특별히 아끼는 눈물 많고 정 많은 인물로 등장합니다.
◼ 출연작 : 철인왕후 / 갯마을 차차차 / 사랑의 불시착 / 부산행 외 다수
배우들의 열연과 호흡하는 「도적 칼의 소리」 OST
광고
Bandit / NCT 태일
「도적 칼의 소리」의 메인타이틀곡으로 흡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연상케 하는 웨스턴느낌과 와일드함이 가미된 제법 세련된 멜로디로 NCT의 태일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Bandit는 이윤과 도적들의 통쾌한 액션과 맞물려 극적 재미와 화려한 액션을 더욱더 돋보이는 멜로디로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Hitman / Seori (서리)
「도적 칼의 소리」 언년이의 테마곡으로 강렬한 락비트와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서리만의 독특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잔악한 살인청부업자의 삶을 사는 언년을 그대로 표현한 강한 비트와 동시에 슬픈 과거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는 어딘지 모를 언년의 앞으로의 불안한 삶까지 포함하는 듯한 오마주시키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곡입니다.
I'm leaving / 정흠밴드
「도적 칼의 소리」 I'm leaving은 극 중 주인공인 이윤의 방황과 공허함을 멜로디에 절묘하게 녹아낸 웨스턴 스타일의 록음악입니다.
고아에서 노비로, 친일파 일본군에서 독립운동가로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이윤의 시간을 따라 흐르는 멜로디는 이윤의 삶과 심적 방황을 가장 흡사하게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배우들의 열연 특히 이호정의 발견은 가뭄과도 같은 한국 여배우의 부재에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혹자들은 이호정이 다했다고 할 정도로 이호정을 평하기도 하였는데요, 이호정외에도 김남길, 서현, 유재명 등 굵직한 배우들의 연기와 다소 무겁고 따분해질 수 있는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감초들의 연기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간도를 배경으로 하여 이어지는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웨스턴스타일의 배경을 독립운동이라는 주제와 엮어 낯설지 않게 이끌어나가는 스토리 역시 독특한 독립운동사를 이야기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비록 역사적 고증과 초반부 지지부진한 내용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다양한 액션신과 스토리 구성이 짜임새 있게 이루어져 이번 추석연휴 정주행 하기 안성맞춤인 작품일 것 같습니다.